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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

[경향] “현장 지키는 카메라 힘내요” ㆍ노동자 농성장 등 영상 활동가들 지원하는 모임 발족 “(농성)현장을 지킨 카메라 덕분에 한 대 덜 맞고 살아온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절박함을 세상에 알리고, 소통을 하게 하는 창 역할을 한 카메라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 카메라들은 누가 지킵니까.” 2009년 4월 기륭전자 파업현장에서 1300일을 넘게 영상촬영을 해오던 김천석씨(당시 40세)가 숨졌다. 생활고에 힘겨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유흥희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42)은 4일 “그가 공기처럼 있어서 고마운 줄 모르고 있다가 떠난 뒤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유 분회장이 김씨를 만난 것은 기륭전자 해고자 복직투쟁을 처음 시작할 2005년쯤이었다. 늘 면바지에 허름한 점퍼 차림이었던 그는 말수가 적었다. 술 마실 때 가끔 제 이.. 더보기
설립 취지와 경과 참여 및 가입 안내 (바로 가기) * 2월 16일, 정책 간담회에서 발표된 글입니다. 유흥희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장)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그 시작 우리 기륭투쟁을 돌아보면 6년의 시간이 한 순간 한 순간 연대의 손길 속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투쟁이 바쁘고 연대투쟁에 성실했다는 의미로 우리는 소리 없이 우리를 지켜주는 이들의 소중함을 미쳐 다 알지 못했습니다. 그중 절대적으로 소중한 만큼 일상을 통해 고마운 줄도 고마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깜빡 잊는 이들이 문화로 연대하는 동지들입니다. 우리가 1,000일 투쟁을 고민할 때, 대범하게 투쟁의 물꼬를 튼 송경동 시인도 시 낭송을 부탁하면 언제나 응해 주는 그저 고마운 사람으로만 알았습니다. 이신 김성만 박준 이수진 ..... 무수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