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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경향] “현장 지키는 카메라 힘내요”


ㆍ노동자 농성장 등 영상 활동가들 지원하는 모임 발족

“(농성)현장을 지킨 카메라 덕분에 한 대 덜 맞고 살아온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절박함을 세상에 알리고, 소통을 하게 하는 창 역할을 한 카메라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 카메라들은 누가 지킵니까.”
 


2009년 4월 기륭전자 파업현장에서 1300일을 넘게 상촬영을 해오던 김천석씨(당시 40세)가 숨졌다. 생활고에 힘겨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유흥희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42)은 4일 “그가 공기처럼 있어서 고마운 줄 모르고 있다가 떠난 뒤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유 분회장이 김씨를 만난 것은 기륭전자 해고자 복직투쟁을 처음 시작할 2005년쯤이었다. 늘 면바지에 허름한 점퍼 차림이었던 그는 말수가 적었다. 술 마실 때 가끔 제 이야기를 털어놓을 뿐이었다. 유 분회장은 “영상 활동가들이 생활 문제 때문에 노동이나 소외된 현장 문제에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을 때 그는 끝까지 우리 사회의 문제를 따뜻한 시선으로 되돌아보려던 친구였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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